'게지런'하게..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 걷다 보면 언젠가 그 곳에 도착하지 않을까?

728x90
반응형
SMALL

커쉬 11

1차 목표 달성

올해 마지막 도전 리스트는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꽤 여유 있게 스케줄을 잡아서 너무 과하지 않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던 것 같다.스케줄을 여유롭게 잡았더니 전에는 안 보였던 것이 보인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와 반대로 조금 더 심플하게를 오가며 최종 작업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 만족과 사용자의 만족을 다 생각해야 해서 시간을 두고 작업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다.수정에 수정을 반복한 후 다시 또 수정을 해 보지만 100%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혹시 등록에 성공한다면 나의 스케쥴링 전략에 가장 잘한 부분을 꼽으라면 첫 번째는 느긋한 스케쥴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고 두 번째는 오히려 반대로 마감일을 정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마감일이 없다면 아마 마무리하지 못했을..

드디어 32개..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드디어 32개의 콘텐츠 제작이 완료되었다. 물론 더 빠르게 할 수 도 있었지만 빠르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니 스스로 괜찮다고 위안을 해 본다. 도전의 시작을 좀 쉬운 움직이지 않는 이모티콘으로 해 보자고 결정을 지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생의 업무가 많았던 11월..) 하지만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언제나 목표를 바라보고 한 땀 한 땀 움직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Q. 그럼 이후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A. 원래 계획이 11월까지 마무리를 지어보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11월 말 까지는 조금 더 콘텐츠의 추가와 다듬기 작업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감성적인 부분을 다듬고 더 디테일한 요소를 넣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을 해 보며 마..

11월 11일 빼빼로데이

오늘 빼빼로 데이였네요. 늦게나마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소소하게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자 작업을 해 봅니다.사실 저는 빼빼로보다는 포키를 더 좋아합니다. 뭔가 밸런스가 딱 맞는다고 해야 할까? 특히 다크 초콜릿 경우 단 맛이 적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베이직하게 빼빼로와 아몬드 빼빼로를 손에 들게 해 줄 겁니다. 빼빼로데이 기념 작업 중스케치가 끝났으니 이제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진행해 보도록 하죠. 선의 굵기나 이미지의 크기는 기존의 이모티콘에서 작업하던 사이즈를 가져와 할 겁니다. 그래야 뭔가 통일성이 생길 것 같기 때문이죠.마지막으로 상단에 마치 초콜릿이 흐르는 것 같은 배경을 연출해서 빼빼로의 특징을 남겨둠으로 작업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텍스트가 없는 쪽이 더 깔끔해..

확인..재확인

작업을 하면 꼭 이모티콘 뷰어를 통해 확인을 해 본다. 확인도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확인을 해 본다. 이유는 시간에 따른 나의 감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였던 작업이 아침에 보면 그렇게 유치하고 촌스러울 수가 없다. 반대로 별로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조금만 더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럼 이런 과정은 언제까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최종의 최종에 찐 최종까지 물고 늘어져야 되는 것 같다. 결국엔 만족을 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케쥴링으로 인해 마무리가 되는 그런 형태가 된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한 건 언제까지 이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마지노선이다. 예전에 웹툰 작가 기안84님이 마감을..

무엇을 원하는가?

이모티콘을 만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빵 터지는 웃음 보다는 피식 하며 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내용이 감정의 강요를 안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고 본다. 처음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를 기획하였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컨텐츠의 중심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였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쓸 것인가? 특정 계층을 타게팅 할 것인가? 일반적 이야기를 하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엄청 늘어나지만 나는 오히려 특정한 계층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고 이해가 깊은 직장인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직장인 커쉬와 직장동료 짚시 그리고 커쉬의 여러 감정들을 담당하는 쉴레,물텅,얌얌의 캐릭터를 만들면서 피식피식 웃으며 나의 모습에 투영을 ..

중요한 건 선의 두께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의 두께이다. 사실 더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고 싶지만 디테일을 추구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360px의 작은 사이즈로 보이는 작업물이기에 섬세한 표현보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에 더 초점을 맞추는 편이 유리하고 그렇기에 웹툰과 같은 얇은 선보다는 이렇게 두꺼워도 되나?? 싶을 정도의 두꺼운 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작업에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3번의 도전의 실패를 겪으며 배운 것은 너무 디자인적인 느낌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디자인을 하다보니 오히려 대칭과 균형에 더 큰 비중을 주며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뭔가 인간미가 덜 느껴지게 되는 것 같다. 이모티콘이란 결국 감정을 전달..

시작이 제일 어렵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은 시작의 위대함을 너무나 잘 아는 문장이라고 본다. 예나 지금이나 무언가를 결심하고 시작한다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이 너무 동질감이 느껴져 웃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작에 대한 무게감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2024년 마지막 목표로 나는 다시 카카오이모티콘에 도전하기로 올해 초에 결심을 했지만 프로 미룬이인 나는 미루고 미루다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사람은 게으르고 나는 특히나 더 게으르다.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된 사람은 그만큼 전략적 우위에 설 수 있다. 나는 게으르기 때문에 그 게으름까지도 계산을 해 본다. 여유로운 스케쥴링을 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고민하고 느긋이 작업을 하던 중 생각보다 오히려 내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

스케치와 디자인

물론 사람마다 작업의 스타일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나의 경우 무조건 우선적으로 스케치를 해 본다. 손으로 그려보고 선을 다시 정리해 보고 느낌이 괜찮다고 느껴지면 이것을 다시 일러스트레이터 툴로 작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작업의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다. 예전에 있었던 회사에서도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었는데 그때 디자인 팀장이었던 분께서 레이어 하나를 스케치하는 창으로 사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 라며 이야기하셨지만 결국엔 다시 이면지 스케치로 돌아오게 되었다. 약간 그런 느낌이다. 이면지에 작업을 하게 되면 뭔가 부담감이 덜 해서 그런가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막 망쳐도 된다..라는 마인드로 그릴 수 있는 반면에 컴퓨터를 켜고 작업을 하는 순간 바로 실전인 것 같은 부담감이..

카카오 이모티콘 뷰어

이모티콘을 만들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내가 지금 잘 만들고 있는 건가? 뭔가 최적화가 잘못된 건 아닐까? 화면상에선 어떻게 보일까?'적합성에 대한 의심을 계속하게 된다. 그래서 작업을 하나하나 하면서 뷰어로 확인을 해 봐야 한다.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웹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따로 설치도 필요 없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실행 후내가 만든 이모티콘을 드래그&드롭의 형태로 올리기만 하면 된다.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제작가이드 사이즈 이상으로 작업을 해도 뷰어 상에서 적용이 된다. 즉 png의 파일 확장자 형태만 갖춘다면 뷰어에서는 보이기 때문에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참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작업 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해 준다.  현재는 뷰어를 이..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