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에 아버지 PC를 봐 드리면서 작은 것이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매뉴얼을 만들어드려야겠다..는 것이었다. 평생 높은 직책에 계셔서 누군가를 부리는 것에 익숙하셔서 그런가 문제가 발생하면 누군가를 불러서 해결하려고만 하신다.이미 본인은 퇴사를 한 마당에 이제는 기꺼이 찾아올 사람도 없는데 아직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안 하신다. 아니 이제는 못 하시는 것 같다.오히려 컴퓨터를 써 본 적이 없는 어머니께선 옆에서 잔소리를 하는 나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시고 이제는 아버지보다 더 수월하게 사용을 하신다. (이것만 봐도 내가 얼마나 많이 소환이 되었고 또 그보다 더 많이 잔소리를 했는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번 주 토요일에는 1호기를 데리고 가서 문제를 해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