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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워프캐스트를 했었다.
워프캐스트...들어보고 도전해 본 사람들은 당연히 알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𝕏와 정말 유사한 구조의 SNS 같은거다.
그런데 이걸 왜 했냐?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내가 쓰고 반응하고 리트윗한 모든 행동에 대해 점수를 메기고 다음 날 각 점수에 맞게 tip이라는 용돈을 쥐어준다.그럼 이제 이 tip을 갖고 다른 사람들이 쓴 글에 돈을 뿌리면 상대방도 매너 상 다시 나의 글에 tip을 뿌리고 이게 일정 시즌이 지나면 degen이라는 전자화폐로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워캐(워프캐스트의 단축)를 하면서 느낀 건 '오~~신나는데??' 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𝕏와는 다른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단순히 tip을 얻기 위한 장치라고 해야 하나? 동일한 UI이지만 용도 자체가 그 쪽에 너무 집중이 되어있어서 소통보다는 품앗이나 계모임의 느낌이 강하다.
뭐 어찌되었든 난 꽤나 재미있게 했었는데 시즌이 변하면서 (워캐는 시즌제로 운영이 되고 각 시즌마다 운영 방침이 바뀐다.) 내가 받을 수 있는 tip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었다. (거의 90%이상 삭감이라고 보면 될 듯..) degen을 버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워캐는 더 이상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𝕏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기를 바람이다. 수익 모델을 달성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받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동기부여가 엄청 된다. 이를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수익 모델만을 달성하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들게 되면 결국 오래 갈 수 없다. (마치 지금의 워캐처럼..)
놀다 보니 여기까지 왔더라..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나도 중간 중간 전문가 흉내 낸다고 통계 데이터 보면서 어쩌케 해 볼까 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때마다 그렇게 못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재미가 없어지면 끝까지 함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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