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지런'하게..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 걷다 보면 언젠가 그 곳에 도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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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24

확인..재확인

작업을 하면 꼭 이모티콘 뷰어를 통해 확인을 해 본다. 확인도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확인을 해 본다. 이유는 시간에 따른 나의 감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였던 작업이 아침에 보면 그렇게 유치하고 촌스러울 수가 없다. 반대로 별로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조금만 더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럼 이런 과정은 언제까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최종의 최종에 찐 최종까지 물고 늘어져야 되는 것 같다. 결국엔 만족을 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케쥴링으로 인해 마무리가 되는 그런 형태가 된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한 건 언제까지 이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마지노선이다. 예전에 웹툰 작가 기안84님이 마감을..

무엇을 원하는가?

이모티콘을 만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빵 터지는 웃음 보다는 피식 하며 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내용이 감정의 강요를 안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고 본다. 처음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를 기획하였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컨텐츠의 중심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였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쓸 것인가? 특정 계층을 타게팅 할 것인가? 일반적 이야기를 하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엄청 늘어나지만 나는 오히려 특정한 계층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고 이해가 깊은 직장인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직장인 커쉬와 직장동료 짚시 그리고 커쉬의 여러 감정들을 담당하는 쉴레,물텅,얌얌의 캐릭터를 만들면서 피식피식 웃으며 나의 모습에 투영을 ..

중요한 건 선의 두께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의 두께이다. 사실 더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고 싶지만 디테일을 추구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360px의 작은 사이즈로 보이는 작업물이기에 섬세한 표현보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에 더 초점을 맞추는 편이 유리하고 그렇기에 웹툰과 같은 얇은 선보다는 이렇게 두꺼워도 되나?? 싶을 정도의 두꺼운 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작업에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3번의 도전의 실패를 겪으며 배운 것은 너무 디자인적인 느낌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디자인을 하다보니 오히려 대칭과 균형에 더 큰 비중을 주며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뭔가 인간미가 덜 느껴지게 되는 것 같다. 이모티콘이란 결국 감정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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