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지런'하게..

게으르지만 부지런하게 걷다 보면 언젠가 그 곳에 도착하지 않을까?

일상의 오니멀/보드게임

[보드게임] 바그다드의 도둑

오니멀 2024. 12. 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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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보드 게임이 쌓이고 있구나.

오늘은 새로운 게임을 해 보고 싶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여 그동안 미뤄뒀던 바그다드의 도둑을 해 보기로 했다. 미뤄둔 이유는 우선 게임의 볼륨이 꽤 크고 난이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었다. 한 판을 해 보는 데 40분 정도가 걸린다는 시간적 부담감도 있어서 해 볼 수가 없었다.

아빠가 도망갈까봐 친절하게 방석 세팅 중

우선 아이들을 모으고 자리를 정돈한다. 이제 제법 요 녀석들이 내 마음도 잘 챙겨주는 게 아빠가 없으면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니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꽤나 노력한다. 여기 앉으시죠~~하면서 내 자리에만 방석을 세팅해 준다. 

바그다드의 도둑 외관

바그다드의 도둑은 내가 도둑이 되어 각 성에 침투하여 보물을 훔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목적 자체는 심플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견제와 우리편 수비병을 옮기면서 계산을 잘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다.

오브젝트가 많은 게임은 뜯는 것 부터가 재미의 시작이다.

항상 오브젝트를 뜯을 때 아이들에게 주의를 준다. 막 뜯다보면 종이 재질이라 다 뜯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니 조심해서 찢어지지 않도록 뜯어보라고 요청한다.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이런 교육은 필수이다.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카드에 보호 필름이 없기 때문에 카드를 구기는 행위도 감점의 요인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부분에서 꽤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작할 듯싶다. 하지만 불만 없이 잘 따라와 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팅 완료

각자의 성을 선택하고 총 6개의 성을 세팅한 후 카드와 중립 경비병을 세팅하면 게임의 준비는 완료 된다. 이제는 카드를 이용하여 내 도둑을 침투하거나 내 경비병을 이동, 중립 경비병을 이동하며 보물을 훔쳐오면 된다. 설명만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내가 많은 보물을 가져가고 상대방이 보물을 못 훔쳐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게다가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보물을 들고 갈 때 필요한 도둑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역시 게임의 즐거움 포인트가 된다. 

벌써 보물 상자를 2개나 모았네?

총평을 해 보자면
난이도 ☆★★★
재미 ☆☆★★★
구성 ☆★★★★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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