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물이 올랐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들 (1호기 , 2호기) 이 먼저 보드게임을 하자고 졸라대는 덕에 애들 키우는 맛이 난다. 이번에 해 본 맨해튼이라는 게임은 누가 빌딩을 많이 건설하고 높게 건설하는가가 목적인 게임이다.
굉장히 볼륨감이 넘치는 사이즈와는 다르게 게임의 운영 자체는 심플하다 4장의 카드를 받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한 장의 카드를 사용해서 위치에 맞는 공간에 빌딩을 건설해 주면 된다.
구성품이 깔끔해서 일단 사용과 정리가 편했고 무엇보다 룰에 대한 이해가 쉬워서 어렵지 않았다. 게임에 사용되는 오브젝트는 직관적으로 구분이 되는 빌딩이 전부였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연습 게임을 하면서 처음엔 룰에 대한 이해를 2회차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 본다. 3인 기준으로 6라운드까지 운영을 해야 하는데 각 라운드마다 처음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듯싶더니만 점점 상대방의 건물과 나의 순서, 카드 등을 고민하게 되면서 시간적인 딜레이가 발생하면서 게임의 깊이가 깊어지게 된다.
재미있는 건 매 라운드마다 가장 높은 빌딩은 +3점을 각 구역마다 가장 많은 빌딩을 건설한 사람은 +2점을 그리고 보유한 빌딩의 수 만큼 +1점의 점수를 받게 된다.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운다. 룰에 대해 필사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룰 안에서 이기기 위해 전략 (+ 아빠를 이기기 위해 가끔 둘이 연합을 짜기도 하며 모략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항상 게임이 끝나고 나면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까지.. 젊었을 적 나의 꿈이었던 보드게임으로 가득 찬 방을 가지게 되는 것이 조금씩 실현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총평을 해 보자면
난이도 ☆☆☆★★
재미 ☆☆★★★
구성 ☆★★★★
적당한 난이도에 깔끔하고 예쁜 구성품 30~40분 정도의 보드게임 한 판을 원한다면 맨해튼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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